사용량에 따라 요금 매겨
통신비 부담 늘어날 전망
통신비 부담 늘어날 전망
에스케이텔레콤(SKT)이 28일 4세대(G) 이동통신 엘티이(LTE) 스마트폰 및 전용 요금제를 처음 내놓았다. 관심을 모았던 ‘무제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정액형 요금제는 3만4000원부터 10만원까지 7종류다. 에스케이텔레콤은 무제한 요금제 대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종량제를 도입했다. 3만4000원짜리의 경우, 음성 120분과 문자 200건, 350M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6만2000원짜리 이상 요금제의 경우엔, 월 9000원을 더 내면 데이터 사용한도가 차더라도 이메일·웹서핑만 가능한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엘티이 안심옵션도 있다. 현재 수도권 위주의 서비스는 내년 1월중 전국 28개 주요 도시로 확대되고, 내년 2월까지 요금제별 데이터가 50% 추가제공될 예정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날 삼성전자의 갤럭시에스(S)2를 첫 엘티이 스마트폰으로 공급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스마트폰 7종과 태블릿피시 1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이 폐지됨에 따라 엘티이 가입자의 통신요금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장동현 에스케이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고품질 서비스를 많은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이용량을 제한했다”며 “소수의 데이터 다량이용자는 부담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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