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로밍 요금 낮춘 ‘글로벌 통신동맹’

등록 2011-09-21 20:41

외국 이통사와 개별계약 탈피
이통사 연합체 가입으로 혜택
지난달 미국과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온 직장인 정현일씨는 로밍 요금이 예전보다 크게 낮아진 걸 실감했다. 하루 5000원씩 내고 케이티(KT)의 로밍에그를 빌린 정씨는 출장 기간 내내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동통신 신호를 무선랜(WiFi) 신호로 바꿔주는 로밍에그 덕에 국외 출장지에서 이동하면서 동료 서너명이 동시에 무선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도 있었다.

그간 외국 여행이나 출장을 떠날 경우 비싼 이동통신 로밍 요금 탓에 낭패를 보기 일쑤였다. 자동로밍되는 줄 모르고 여행지에서 평소처럼 동영상을 봤다가 수백만원의 요금 폭탄을 맞았다는 사례도 드물지 않았다. 특히 ‘사용법을 잘 몰랐다’고 항의하더라도, 로밍 요금 절반 이상이 국외 사업자 몫이라 국내 이통사로부터 할인을 받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이동통신사들은 하루 5000~1만2000원에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로밍 금액이 10만원에 이르면 자동적으로 로밍이 차단되고, 전세계에서 패킷당 요금을 3.5원으로 단일화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처럼 로밍 요금이 크게 내려간 데는 이통사들이 각국의 수많은 이통 사업자들과 개별적으로 로밍 계약을 맺던 데서 벗어나 글로벌 통신사업자 동맹 단위로 요금제를 적용하고 나선 게 큰 보탬이 됐다. 케이티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연합인 커넥서스에 가입해 올해부터 소속 11개국에서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SKT)도 전체 가입자가 1억6000만명에 이르는 브리지 얼라이언스에 속해, 소속 통신사들과 로밍 혜택을 제휴하고 있다. 커넥서스는 지난 20일 70개국에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통신사 보다폰그룹과 로밍 등 제휴 협력을 맺기도 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