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이 새로운 취업 풍경을 만들고 있다.
에스케이(SK)그룹의 시스템통합업체(SI)인 에스케이씨앤씨(SKC&C)는 지난 16일 오후 각 대학에서 추천받은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180명을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본사로 초청해 회사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채용 담당자가 회사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취업 대상자들을 기업의 사무실로 직접 초청해 실제 근무 환경과 복지시설 등을 낱낱이 체험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에스케이씨앤씨에 재직하고 있는 졸업생 선배들과 함께하는 사옥 투어와 저녁식사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날 설명회에 초청받은 한 구직자는 “업무 강도가 높은 걸로 아는데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여성 인력을 위한 복지프로그램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회사는 “어린이집, 여성 전용 휴게실, 수유실, 수면실, 도서관, 야외 옥상공원 등의 편의시설과 의무실, 헬스센터, 심신수련실 및 구내식당 등의 건강 복지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들 시설의 일부를 보여줬다.
정철길 에스케이씨앤씨 대표이사는 앞서 지난달부터 미국 곳곳을 돌면서 현지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력채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일 부산대에서 열리는 채용설명회에도 정 대표가 직접 나설 예정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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