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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네이트·싸이월드 해킹에 뚫려 3500만명 정보유출

등록 2011-07-28 20:47

SK컴즈 “중국발 IP 확인”
네이트와 싸이월드 사용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침해 사고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28일 오후 “지난 26일 해킹으로 인해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을 이날 새벽 확인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이를 알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유출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는 아이디,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이다. 다만 주민번호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되어 있어 유출되더라도 사용할 수 없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방통위는 “사용자들은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당부했다.

이 회사는 이번 해킹이 중국발 인터넷 접속주소(IP)를 통해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추가공격 방지를 위해 중국발 아이피를 통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전체 회원 수는 각각 2500만명과 3300만명이다. 중복 가입자를 고려할 때 사실상 이 서비스 사용자 전체에 해당하는 규모다. 2008년 2월 옥션에서 186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국내 대표적 포털에서 해킹을 통해 가입자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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