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개 모델, 문자메시지 연도 오류
엘지(LG)전자 휴대전화에서 새해 첫날 대규모 문자메시지(SMS) 날짜 표시 오류가 발생해 회사 쪽이 긴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엘지전자는 2005년 6월 이후 국내 판매한 휴대전화 중 73개 모델(2005년 2개, 2006년 3개, 2007년 이후 68개)에서 문자메시지의 날짜가 2010년을 2016년으로 잘못 표시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프라다, 시크릿, 쿠키, 아레나 등 대부분의 모델에서 같은 결함이 나타났다. 국외 제품에선 이런 오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엘지는 밝혔다. 엘지전자는 지난해 초에도 케이티에프를 통해 공급한 뷰티폰에서 날짜 표시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겨 엠피3 파일이 재생되지 않는 바람에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바 있다. 엘지전자는 “문자메시지 수신 때 연도를 표시하는 소프트웨어 코드의 오류 때문이며 휴대전화 다른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며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 연도 표시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싸이언(cyon.co.kr)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서비스센터(1588-7777)를 방문하면 된다. 모델별 업그레이드 일정은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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