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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아이폰 금지령’ 틈새 노린다…삼성, 황푸강에 플립5 마케팅

등록 2023-09-12 14:26수정 2023-09-12 14:37

삼성전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8일 ‘갤럭시제트(Z)플립5’ 조형물 선박으로 폴더블폰 판매 마케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8일 ‘갤럭시제트(Z)플립5’ 조형물 선박으로 폴더블폰 판매 마케팅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제공

중국 정부가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에서 신형 폴더블폰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엘이디(LED)로 제작된 약 70m 길이의 ‘갤럭시제트(Z)플립5’ 조형물 선박을 제작해 선상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특수 제작한 선박은 상하이 중앙을 가로지르는 황푸강의 20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며 야경을 즐기는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의 중국 마케팅 강화 시점은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애플 아이폰 등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시점과 맞물린다. 아이폰 금지령은 미국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 봉쇄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애플을 정조준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애플은 당장 13일 새 아이폰15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견제를 받는 사이 폴더블폰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폴더블폰을 처음 시장에 출시한 ‘갤럭시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늘고 있는 폴더블폰 수요에 대응해 점유율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제트플립5·폴드5 출시 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시장과 관련해 “중국 혁신팀을 만들고 중국 사용자에 최적화한 로컬 콘텐츠 등을 만드는 노력 등 체력 보강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중국 시장의 점유율 변동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 중국산 스마트폰 약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2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비보(18%)와 오포·아너(16%), 샤오미(12%) 등 중국산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1.1% 점유율을 기록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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