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보이 그룹 ‘엔시티’와 ‘라이즈’의 이야기를 각각 담은 웹툰 ‘엔시티: 드림 콘택트’와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를 오는 18일 공개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를 인수한 뒤 처음으로 에스엠 소속 아이돌의 캐릭터를 활용해 웹툰과 웹소설을 내놓는다. 아이티(IT)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결합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7일 에스엠과 함께 보이그룹 ‘엔시티’(NCT)의 세계관을 담은 웹툰 ‘엔시티: 드림 콘택트’와, 오는 9월 데뷔 예정인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RIIZE)의 성장사를 담은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를 오는 18일 한국과 일본, 북미 지역 등에서 동시 공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엔시티: 드림 콘택트’가 모두 3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웹툰으로, “꿈을 통해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엔시티의 세계관에 기반해 주인공 소년들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함께 공개되는 웹소설 ‘라이즈 앤 리얼라이즈’는 그룹명 ‘라이즈’의 뜻이기도 한 ‘함께 성장하고 꿈을 실현해 나가는 팀’을 주제 삼아, 라이즈 멤버들의 성장통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청춘물이라고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웹툰, 웹소설 출간이 글로벌 웹툰, 웹소설 사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세계 시장에서 케이팝 트렌드를 이끌어 온 에스엠과 함께 하는 첫 스토리·지식재산권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에스엠을 인수하면서, “에스엠이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과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정보기술(IT)과 지식재산권 사업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입증한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의 이야기나 캐릭터 등을 활용해 웹툰, 웹소설 등 2차 콘텐츠를 만들어 국외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두 기업은 이달 초 올해 안에 북미 지역에 통합 법인을 세워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