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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플랫폼은 “나야 나”…큐텐이 쏘아올린 ‘직구경쟁’

등록 2023-04-13 15:29수정 2023-04-14 02:47

큐익스프레스, 티몬 판매자 대상 세미나
네이버·지마켓·11번가 ‘직구 키우기’ 나서
큐텐이 국내 국외 직구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국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큐익스프레스 제공
큐텐이 국내 국외 직구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국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큐익스프레스 제공
티몬·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부문)·위메프를 잇달아 인수하며 '국외 직접구매(직구)' 분야 강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힌 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 기업 큐텐이 국내 국외 온라인 직접판매 사업자들을 만난다. 큐텐 글로벌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티몬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여는 세미나를 통해서다. 글로벌 직구 사업 확대 목적이다. 큐텐이 국내의 국외 직구·직판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국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오는 19일 티몬 플랫폼을 통한 국외직판 사업에 관심을 가진 판매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큐텐은 지(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 2010년 창업한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다. 큐텐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는 11개국 19개 지역에 물류 거점을 두고 있고, 큐텐은 이를 활용해 글로벌 온라인 직구·직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티몬의 기존 판매자 뿐 아니라 국외 판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큐익스프레스코리아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세미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대면 컨설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티몬은 “큐익스프레스 등 큐텐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배송기간을 단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3월 한 달 동안 국외 직구 거래액이 큐텐 인수 당월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해 55.9%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국외 직구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G)마켓과 옥션은 국외 명품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잡화를 최대 49%까지 할인한 금액으로 판매하는 국외직구 패션스타일 기획전을 연다. 전 고객에게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패션상품 전용 ‘10% 쿠폰’ 등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국외 직구 상품 무료 감정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등 상품 질 챙기기에 나섰다. 한국명품감정원과 손잡고 5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정품 감정 서비스에 폴로·나이키·아디다스 등을 추가해 100개 브랜드로 확대한다. 짝퉁으로 확인되면, 구매자는 환불과 함께 네이버에서 결제한 금액의 200%를 추가로 보상받는다.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잡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아마존 직구는 주문받은 상품을 미국 현지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항공 배송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배송 기간은 평균 4~8일 정도다. 11번가 관계자는 “아마존 미국(Amazon US) 상품을 11번가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국외 직구 시장에서 새로운 구매 경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국외 직구 시장은 고환율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2월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해외직구 동향’을 보면, 2022년 상반기 국내 국외 직구는 464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최근 2년 사이 국외 직구를 대행하는 플랫폼이 늘며, 미국·중국·일본뿐 아니라 태국·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로부터의 직구도 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외 직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커머스 기업들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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