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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30년까지 1조원 투자…세계 최고 AI반도체 만든다

등록 2022-12-12 16:05수정 2022-12-12 18:58

과기정통부, 국산 AI반도체 활용 ‘K 클라우드 추진방안'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케이(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클립아트코리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케이(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역사 재현을 목표로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의 데이터센터 적용을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사업도 추진한다. 2030년까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의 국내 데이터센터 점유율을 8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며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케이(K) 클라우드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전략대화에는 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 사피온·퓨리오사·리벨리온·딥엑스·텔레칩스 등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에이치엔(NHN)·케이티(KT)·네이버 등 클라우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인공지능 반도체란 인공 신경망 알고리즘을 효율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초고속·저전력 반도체를 말한다. 지금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 반도체로 인공지능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가격이 비싸고 발열 및 전력 소모도 많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특화된 반도체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추론해 목표 결과치를 도출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인공지능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조사 결과,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은 2020년 230억달러(30조원)에서 2025년에는 700억달러(92조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3단계에 걸쳐 고도화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는 상용화 초기 단계의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고도화해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며 초기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디(D)램 기반 상용 프로세싱 인 메모리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를 접합해 저전력 기술을 구현하고, 2030년까지는 비휘발성 메모리(NVM)을 활용해 아날로그 곱셈누적(MAC) 연산 기반의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PIM)를 개발해 극저전력화를 이룬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8262억원을 투자하고, 국내 데이터센터의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예비타당성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에서 딥러닝 등 알고리즘을 초고속·극저전력으로 실행하는 인공지능 모델 자동 병렬화 기술과, 이를 상용 클라우드에 적용하기 위한 가상머신(VM) 및 컨테이너 기술 등을 개발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고도화 단계별로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따로 2023년 428억원, 2025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실증 사업은 안전·보건·교육·국방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9월 발족한 ‘인공지능 반도체 스케일업 네트워크’를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의 케이 클라우드 얼라이언스’로 확대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과 대학이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대학원’을 통해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정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반도체 고도화 로드맵을 통해 2028년에는 중국 기술 수준을 추월하고, 2030년께는 미국 기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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