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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80% 빨라진 ‘DDR5 MCR DIMM’ 샘플 개발

등록 2022-12-08 13:39수정 2022-12-08 13:41

SK하이닉스의 DDR5 MCR DIMM.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의 DDR5 MCR DIMM. SK하이닉스 제공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80% 이상 빨라진 서버용 디(D)램 ‘DDR5 MCR DIMM’ 샘플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동작 속도가 초당 8기가비트(Gb)로, 기존 서버용 DDR5(초당 4.8Gb)보다 80% 이상 빠르다. DDR(Double Data Rate)은 서버와 피시(PC)에 주로 들어가는 디램 규격으로, DDR5가 최신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가 개발한 MCR DIMM(Multiplexer Combined Ranks Dual In-line Memory Module)은 디램 여러 개를 기판에 결합한 모듈 제품으로, 디램 모듈에서 중앙처리장치(CPU)로 내보내는 기본 데이터 전송 단위 묶음인 랭크(RANK) 2개를 동시에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속도를 높였다. 보통의 디램 모듈에서는 1개의 랭크에서 한번에 64바이트(Byte)의 데이터가 중앙처리장치(CPU)에 전송되지만, MCR DIMM에서는 2개의 랭크가 동시 동작해 한번에 128바이트가 전송된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속 서버용 D램 제품 ‘DDR5 MCR DIMM’ 동작 구조.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세계 최고속 서버용 D램 제품 ‘DDR5 MCR DIMM’ 동작 구조. SK하이닉스 제공

미국 인텔과 일본 르네사스와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모듈 설계 역량, 인텔의 서버 중앙처리장치, 르네사스의 버퍼 기술력이 융합됐다. 류성수 에스케이하이닉스 디램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MCR DIMM이 안정적으로 성능을 내려면 모듈 내외에서 함께 동작하는 데이터 버퍼와 서버 중앙처리장치 간의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술 한계 돌파를 위해 지속 노력해 서버용 디램 시장에서 1등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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