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소상공인·스타트업 단체, 학계 전문가 참여 홍은택 “사회적 책임 다하는 보상 원칙 마련할 것”
카카오가 에스케이씨앤씨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과 지원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가 지난달 15일 발생한 에스케이씨앤씨(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과 지원을 위한 피해 지원 협의체를 꾸렸다.
카카오는 14일 외부 전문가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1015 피해 지원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카카오뿐 아니라 소비자와 소상공인 등을 대표하는 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대표해서는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소비자연맹이, 산업계를 대표해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참여하며, 학계에서는 공정거래 및 소비자 보호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조만간 열릴 첫 회의에서 최종 참여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 사례를 접수받았다. 지난달 24일까지 약 4만5천건이 접수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종 접수 피해 사례 건수에 대해 “유형별 분류를 마친 뒤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협의체는 접수된 피해 사례를 분석한 뒤,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피해 보상 및 지원 기준과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위원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