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IT

아마존 21년 만의 ‘최저 성장’…공급망 차질·우크라 사태 겹악재 탓

등록 2022-04-29 11:46수정 2022-04-29 12:19

1분기 실적 충격에 시간외 거래 주가 9%하락
매출성장 7.3% 그치고, 7년 만에 순손실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아마존닷컴(아마존)의 1분기(1∼3월) 매출 성장률이 ‘닷컴 버블’ 때인 2001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고유가와 전세계적 공급망 차질로 인한 물류부담 가중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실적 충격에 회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각)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1164억달러(약 148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닷컴 버블 기간인 2001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성장세다. 38억달러(4조8000억원)의 순손실도 났다. 아마존이 투자한 전기차 회사 리비안 오토모티브 지분에서 76억달러(9조6000억원) 손실이 난 영향이 컸다. 이 회사가 순손실을 낸 건 2015년 1분기 이후 7년 만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 전망을 1160억∼1210억달러(147조∼154조원)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보다 매출 성장세가 더 줄어드는 셈이다.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증권사 전망치(1255억달러)에도 못 미친다. 이에 이날 미국 나스닥 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이 회사 주가는 9% 하락했다.

아마존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전세계적 물류 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꼽았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인건비 증가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고유가로 물류 비용이 커지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러시아 지역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뜻이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팬데믹(감염병 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낮은 성장과 어려운 상황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풀필먼트(물류총괄) 네트워크에서의 비용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압박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달성하는 데는 얼마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1.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여의도 카톡 먹통 대비, ‘브릿지파이’ 미리 설치하세요 2.

여의도 카톡 먹통 대비, ‘브릿지파이’ 미리 설치하세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15일 경찰 참고인 조사”…‘내란 국무회의’ 참석 3.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15일 경찰 참고인 조사”…‘내란 국무회의’ 참석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4.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 “윤석열 즉각 탄핵” 시국선언 5.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 “윤석열 즉각 탄핵” 시국선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