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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올해 국내투자, 작년보다 10% 늘어 57조원

등록 2022-02-16 13:59수정 2022-02-17 02:37

반도체협회, 150개 회원사 조사
정부, 매년 전문인력 1200명 키우고
대학원 지정해 석·박사급도 양성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항공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항공 사진. 삼성전자 제공
올해 반도체업계의 국내 투자 계획 규모가 56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투자 실적 51조6천억원에 견줘 1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반도체협회는 16일 ‘반도체 투자 활성화 간담회’ 자리에서 업계 150개 남짓 회원사의 투자 계획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 전체 투자 계획 56조7천억원 가운데 삼성전자 몫이 60~70%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투자 계획 중에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후공정 분야 중소·중견 기업 1조8천억원 투자,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전력 반도체(전력 제어) 등 시스템 반도체 분야 중소·중견 기업 1조3천억원 투자도 들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이정배 반도체산업협회장과 함께 메모리·파운드리·팹리스 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14개 기업 대표가 참석해 반도체 산업 공급망 강화와 경쟁력 혁신을 위한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승욱 장관은 “반도체 기업들은 작년 5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에 이어, 올해도 56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며 고용 창출, 생태계와 공급망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정부도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기·용수·테스트베드 등 반도체 특화단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과감한 대응 투자를 지원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반도체 투자지원 기구’를 상설화해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을 적극적으로 풀겠다”고 덧붙였다.

인력 양성 방안으로 문 장관은 “올해까지 700여명의 반도체 관련 대학 정원을 늘리고, 올해 반도체 전문교육 과정을 신설해 매년 1200명의 전문 인력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기술 경쟁의 핵심인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력 반도체, 첨단 소부장, 패키징(집적회로 소자 포장) 등 주요 분야별로 전문화된 ‘반도체 대학원’을 지정하고 10년 이상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아울러 밝혔다. 문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코로나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수출, 글로벌 1위 기업을 만들어 낸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며, 반도체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전쟁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안보 자산”이라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배 회장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수한 전문 인력이 꼭 필요하다”며 “대학의 학생 수·교수 정원에 구애받지 않고 반도체 고급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업계 쪽에서는 반도체 기술 전쟁은 반년의 격차가 승패를 가르는 속도전임을 고려해 첨단전략산업 특별법에 규정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실효성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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