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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헤리리뷰

나라별로 10곳씩 선정…반사회적 산업 제외

등록 2014-09-30 10:23

선정 기준·방식 이렇게 바뀌었다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2014 동아시아 30’은 올해 선정 기업 구성 변화와 네거티브 스크리닝 기준을 확대 적용했다. ‘동아시아 30’은 사회책임경영 인식 확산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것에 평가의 목적을 두고 있다.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과거에는 ‘동아시아 30’에 선정된 기업별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평가 목적에 부합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사회책임경영의 도입이 빨랐던 일본 기업들이 매년 16~20곳씩 ‘동아시아 30’에 선정되었고, 기업별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상대적으로 사회책임경영 수준이 낮았던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일본의 앞선 사회책임경영을 배울 수 있는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도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 글로벌 사회책임투자 인덱스인 파이낸셜타임스 지속가능경영지수(FTSE4GOOD),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도 이미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편입되어 있다. 또한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활동에 정책과 제도, 사회·문화적 배경이 반영되어 일정한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동아시아 30’은 올해부터 각국 사회책임경영 우수기업 10곳씩, 총 30곳을 선정하기로 하였다. 각 나라를 대표한다는 상징성을 강화하고, 선정 기업 사례를 통해 서로 다른 국가별 사례와 상황을 찾아내기 위함이다.

‘동아시아 30’은 △사법당국에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정부 기관으로부터 벌금 혹은 제재를 받은 경우 △비윤리적 경영활동으로 인해 고질적인 인사사고가 발생한 경우 선정 대상에서 배제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산업을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해당하는 산업은 담배, 도박, 포르노물, 대량살상무기 제조 등이다. 또한 올해 네거티브 스크리닝에서는 언론 및 시민사회에서 제기하는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국제 원칙들과 비교하여 편입을 결정했다. 이러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향후 관련 사안에 대한 조처와 예방 활동 등을 검토한다. 제기된 사안에 적절한 조처가 이뤄졌는지 여부와 시스템 개선 및 그 의지를 조사하고 다음번 평가에 반영한다.

박은경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원 ek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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