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HERI 리뷰]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공기업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헌혈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긴급하게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교통사고 환자이고, 도로공사가 교통관리 대표기관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도로공사는 2008년 10월 헌혈뱅크를 구축한 뒤 2009년 2월엔 대한적십자사와 헌혈약정을 체결했다. 현재 회사가 진행하는 정기 헌혈 행사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한 직원만 466명이다. 도로공사는 특히 사장되는 헌혈증서 기부를 유도하고자 3개월간 전국 30개 휴게소에서 한혈증서 1000장을 수집해 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하기도 했다.
고속도로 헌혈증서 수집 캠페인은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헌혈의 저변을 확대하는 등 성공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도로공사는 채혈환경 개선을 위해 46인승 대형버스 1대를 기증해 적십자사가 단체 헌혈행사를 벌일 때 활용하도록 했다. 국내 기업(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기증한 ‘카페형 헌혈버스’는 헌혈버스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의 신규 헌혈버스의 제작 기준으로 공식 지정되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1998년부터 구세군과 공동으로 ‘사랑의 톨게이트 모금 운동’을 통해 성금을 모아왔다. 이 행사를 통해 거둔 성금으로 중국 조선족 심장병 어린이 돕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2008년부터는 몽골 어린이까지 치료 대상을 확대하였으며, 2010년에는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도 지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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