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프로세스
[헤리리뷰]
글로벌 펀드들의 투자운용 기준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국내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 평가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된다. 한겨레경제연구소(HERI)는 27일 런던증권거래소의 사회책임투자 지수(FTSE4GOOD)의 조사분석을 맡고 있는 아이리스(EIRIS, Ethical Investment Research Services)와 공동으로 FTSE에 편입된 국내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평가 결과를 오는 12월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리스 모델과 같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을 들여와 국내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수준을 경제·사회·환경 등 부문별로 평가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작업이다. FTSE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발표하는 주가지수로, 미국계 운용사들이 투자 기준으로 삼는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함께 세계 2대 투자 지표로 꼽힌다. 삼성전자·포스코·케이비(KB)금융지주·현대자동차 등 국내 109개 종목은 지난 9월 FTSE 선진국지수에 공식 편입됐다.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은 “아이리스의 평가모델은 FTSE 이외에도 전세계 금융기관 100곳에 제공되는 사회책임경영 분야의 글로벌 스탠더드”라며 “평가 대상이 되는 국내 기업들의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경제연구소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심사를 해 12월16일 ‘2009 글로벌 CSR 콘퍼런스 및 우수기업 시상식’을 연다. 수상 기업은 업종(제조·유통·금융 등)과 부문(지배구조·환경·협력업체 등), 기타 부문(보고서·기후변화 등)으로 나뉘어 선정된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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