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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헤리리뷰

연구개발비 절반을 녹색사업에 투자

등록 2009-04-28 19:40

엘에스(LS)산전
엘에스(LS)산전
[헤리리뷰] 기업의 녹색경영
정부가 발표한 15대 녹색성장 분야 중에서 엘에스(LS)산전이 이미 해오고 있거나 새로 뛰어든 분야는 7개에 이른다. 친환경 비즈니스가 현재의 주된 매출원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셈이다.

기존 사업은 태양광 발전설비, 인버터, 전자 태그(RFID), 전력정보기술(IT), 친환경 전력기기, 초전도 한류기 등이며, 올해부터 그린카 전장품, 전력용 반도체 모듈, 연료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에너지 저감건물 분야에 새로 뛰어들었다. 최종웅 연구개발본부장 겸 부사장은 “연구개발 투자의 47%, 인력의 51% 이상을 그린비즈니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새로운 분야가 아니라 기존 사업역량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모터를 제어하는 에너지 절감기기인 인버터가 대표적인 분야다. 산업용 모터의 전기 소비를 최대 60%까지 줄이는 기술로 30년 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1986년 국내 최초로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태양광 모듈을 자체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차 동력을 끊고 이어주는 ‘전기차(EV) 릴레이’는 전세계에서 3개 업체만이 상용화에 성공한 핵심 기술력이다.

전력기술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지능형 전력망’ 사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초로 국가단위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야심찬 사업도 진행중이다. 일반 가정에도 이 시스템을 도입해 전기요금·누진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함으로써 전력 소비량의 6~13%를 줄이는 효과를 봤다.

회사 쪽은 “오는 2012년까지 그린비즈니스 분야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관련 매출을 2015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인 2조1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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