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사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해온 ‘한겨레 아시아미래포럼’이 10월11일 열립니다. 14회째인 올해 주제는 ‘다중위기 시대: 공존의 길을 찾아’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긴 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패권 경쟁의 격화, 인플레이션 등 다중위기가 우리 삶을 겹겹이 포위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정치는 내부 갈등의 에너지를 해소하기보다 지지 기반을 다지는 데 활용되면서 대립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아시아미래포럼은 다양한 위기에 맞서 공존의 길을 찾기 위해 세계 석학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11일 오전 정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요한 쉬테상 수상자인 제인 맨스브리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명예교수가 ‘대립과 배제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섭니다. 이어 ‘투키디데스의 함정’ ‘결정의 본질’ 저자인 그레이엄 앨리슨 전 미 국방부 차관보가 ‘패권 각축의 시대, 한국의 선택은?’을 주제로 말합니다. 또 40살 이하 미국 최고 경제학자에게 주는 존 베이츠 클라크 메달 수상자인 가브리엘 쥐크만 미 버클리대 교수는 ‘불평등의 대가, 누가 더 큰 비용을 지불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합니다.
특별강연자로 나서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내재한 3가지 착각을 버리고 3가지 행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후 분과세션1에서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아시아정책대화를 통해 ‘공동체 연결과 회복’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분과세션2에서는 적대하는 사람들이 만나 친구가 될 수 있는지 한국 언론 최초로 실험하는 ‘한국의 대화’(Korea Talks)를 진행합니다. 분과세션3에서는 머니케어 공동 창업자인 카타리나 헤어초크가 ‘ESG 워싱’을 넘어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또 유엔사회개발연구소가 개발한 지속가능발전 성과지표(SDPI)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성과에 대한 조사결과도 함께 소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