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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워치

글로벌 CEO 45% “2022년까지 비즈니스 정상화 어렵다”

등록 2021-03-24 09:30수정 2021-03-25 02:34

KPMG, 글로벌 CEO 500명 대상 전망 조사
코로나19로 원격 업무 증가···CEO 최대 리스크는 ‘사이버 보안’
가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해 온라인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가상회의 플랫폼 줌을 이용해 온라인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가까이가 2022년까지는 정상적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인 케이피엠 지(KPMG) 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은 전 세계 11개국 500명의 시이오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즈니스 영향과 향후 3년간의 경제∙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고 삼정케이피엠지가 전했다.

조사 결과, 글로벌 시이오들은 대체로 내년까지 비즈니스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해 안에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대답은 31%에 그쳤다. 2022년에나 정상화할 것이란 응답은 45%로 조사됐다.

시이오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하고 있지만, 완전한 원격 근무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0%만이 1주일에 2~3일 정도 원격으로 근무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격 근무 인재 채용을 희망한다는 답은 전체의 21%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조사에서 73%가 원격 근무 인재 채용을 희망한다고 답변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시이오들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은 것은 사이버 보안(18%)이었다. 규제(14%), 세금(14%), 공급망 이슈(12%)보다 훨씬 높았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원격 작업 확산으로 데이터 보안 리스크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선 또 이에스지(ESG, 환경·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한 기업 의제로 떠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시이오의 49%가 더 강화된 이에스지 기준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시이오의 89%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기업이 지속 가능성과 기후 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96%는 이에스지 프로그램의 사회적 요소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 토마스 회장은 “코로나19는 기업이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평가하는 촉매제가 됐다”며 “기후 변화 대응부터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까지 코로나19 이슈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이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일본, 인도, 호주, 캐나다 등 11개국 500명 글로벌 시이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기업은 연간 매출 5억 달러 이상이며, 이 중 35%는 연 매출 10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이라고 케이피엠지는 밝혔다. 전체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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