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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우버 자율주행 사업 인수

등록 2020-12-08 18:01수정 2020-12-09 02:34

오로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Pacifia). 오로라 제공
오로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Pacifia). 오로라 제공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가 우버의 자율주행 사업을 인수했다. 우버의 네트워크와 오로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오로라는 우버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사업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스 그룹’(ATG)을 인수한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오로라는 구글의 초창기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크리스 엄슨과 테슬라 자율주행 개발팀 출신 스털링 앤더슨 등이 2017년 공동 설립한 자율주행 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현대·기아자동차와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기아차에서 총 299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우버는 오로라에 4억달러(약 4300억원)를 투자하고 에이티지를 넘긴다. 대신 오로라 지분 26%를 갖게 된다. 해당 거래에서 에이티지는 40억달러(약 4조3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자율주행 기술 직접 개발을 포기하고 앞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오로라는 우버의 라이드 헤일링(차량 호출) 플랫폼과 오로라의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고도 밝혔다. 이제까지 오로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택시보다 물류 사업에 초점이 있었다. 오로라의 자율주행 솔루션 ‘오로라 드라이버’도 주로 대형 트럭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위주로 개발돼왔다. 올해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등에서 미니밴을 활용한 시범주행 사업을 하고 있으며, 향후 트럭도 투입할 계획이다.

에이티지 인수로 오로라도 로보택시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오로라는 에이티지 인력과 기술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라이드 헤일링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으로 오로라는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우버의 네트워크에 출시할 수 있다. 크리스 엄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트럭 사업과 승객 모빌리티 양쪽에서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뜻밖의 기회를 선사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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