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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세계경제에 역류 현상” 기준금리 인하 시사

등록 2019-06-20 08:22수정 2019-06-20 09:21

미 연준 금리 동결했지만 소수의견 등장
성명 ‘인내심’ 표현 삭제, 향후 인하 포석
파월 의장 “무역과 성장에서 역류 흐름”
시장에선 내달 인하 가능성 100% 확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9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9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글로벌 경제에 ‘역류’(cross-current)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강력 시사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도 등장했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를 현재의 2.25~2.50%로 유지했다.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가운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주장해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했다. 성명에서는 기준금리 조정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문구를 삭제해 향후 인하 가능성에 대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많은 참석자들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성장세와 무역에서 지속적인 역류 흐름을 의식하고 있다"며 "그런 역류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충격을 줄 것을 우려하며 향후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발언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준은 더욱 명확한 지표를 원한다면서 “통화정책이 심리의 단기적인 요동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등을 지속해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면밀히 관찰해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경제활동 평가를 지난 달 ‘탄탄하다’(solid)에서 이번에는 ‘완만하다’(moderate)로 수위를 낮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향후 경기전망이 약화하기 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1%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0%로 올려잡았다.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 1.8%와 2.0%에서 1.5%와 1.9%로 하향 조정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을 점으로 나타낸 점도표는 연말 예상 금리를 기존 2.40%(중간값)로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에 너무 집중하지 말라”고 의미를 절하했다. 총 17명의 위원 가운데 7명이 올해 2차례 인하를 예상하는 등 모두 8명이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인상 전망은 1명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7월 인하’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7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한꺼번에 0.5%포인트를 인하할 가능성도 30%를 웃돌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0.15% 상승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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