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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물가 둔화세 이어지면 정책 조정할 준비돼 있다”

등록 2017-07-13 15:12수정 2017-07-15 10:02

의회 청문회에서 밝혀…“물가상승률 곧 반등” 전망은 그대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각) 미 의회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연준은 올해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산축소를 통화정책의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할 의도가 없다”며 금리 인상과 자산축소를 동시에 할지에 대해서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2일(현지시각) 미 의회 하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연준은 올해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산축소를 통화정책의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할 의도가 없다”며 금리 인상과 자산축소를 동시에 할지에 대해서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지면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12일 의회 청문회에서 “연준은 물가동향을 매우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면 연준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물가둔화세를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는 자신의 기존 견해는 큰 틀에서 그대로 유지했다. 물가상승률 하락 요인들이 몇달 안에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옐런 발언에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옐런이 물가둔화세에 좀더 관심을 기울이면 연준의 부양책 축소 계획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 안에서는 물가둔화 추세가 일시적 현상인지 아닌지를 두고 치열한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쪽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게 뚜렷해질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일시적 현상으로 보는 쪽에서는 애초 전망대로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얘기한다. 현재는 일시적이라는 쪽이 다수다. 연준이 잣대로 삼는 핵심 개인소비지출물가(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제외) 상승률은 지난 5월 1.4%로 떨어져 연준 목표치(2%)에 많이 못미치고 있다.

또한 옐런 의장은 연준 보유자산 축소를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시행할 것이라고 다시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이 연준의 이런 계획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착수 시점이 언제인지는 중요한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유자산 축소의 경우 몇달 안에 시행한다는 데 대해 연준 안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보유자산 축소가 9월에 시작되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떨어지지 않는 한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6월 0.25%포인트 올라 1~1.25%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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