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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워치

OECD “고용지표 개선되지만 많은 사람이 혜택 못느껴”

등록 2017-06-14 17:49

OECD 2017 고용전망 보고서
“임금정체·직업전망 불투명 탓”
“세계화에 대한 불만족 높아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3일 회원국들에서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세계화와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35개 가입국을 대상으로 분석해 내놓은 ‘2017 고용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회원국들의 고용률(15~74살)은 지난해 4분기(10~12월) 평균 61.0%로 높아져 세계금융위기가 경기대침체로 이어지기 직전인 2007년 같은 기간의 60.8%를 처음 넘어섰다.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이다. 그 여파로 실업률이 지난해 4분기 6.2%로 떨어져 9년 전(5.7%)과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

하지만 일자리 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금융위기 전부터 진행된 일자리 양극화가 더 심해진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분석 결과 회원국에서 ‘중간 기술’ 일자리 비중이 1995~2015년 9.5%포인트 감소한 반면, ‘고급 기술’ 일자리와 ‘낮은 기술’ 일자리는 7.6%포인트, 1.9%포인트씩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이와 관련해 세계화보다는 신기술 발전이 더 큰 구실을 한 것으로 풀이하면서도 각각의 몫을 정확하게 나누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은 “일자리 갭이 축소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임금이 정체하고 직업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일자리 갭은 실제 일자리 수와 적정(추세) 일자리 수의 차이로 볼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보고서에서 세계화에 대한 그간의 태도를 두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포퓰리스트들의 세계화에 대한 반발은 세계 통합의 이득을 오랫동안 강조해온 경제협력개발기구와 같은 국제기구들의 정책 권고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리아 사무총장은 경제 성장의 혜택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포용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과 직업훈련 체계를 개선하는 동시에 노동조합 등의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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