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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일부 인사 “미국, 완전고용 진입 확신 못해”

등록 2017-05-24 13:46수정 2017-05-24 14:07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총재 등 밝혀
“핵심물가 상승률 최근 둔화조짐 걱정”
내달 금리 인상돼도 만장일치 어려울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일부 인사들이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에 이르렀다고 확신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만장일치 결정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미국 경제가 지난 3월에 비해 완전고용에 더 가까워지고 있지만 “완전고용에 들어섰는지 여부”는 여전히 모르겠다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어 “완전고용과의 거리가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는 말도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그러면서 최근 핵심물가(식품과 에너지가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하락한 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핵심물가 동향 등을 볼 때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상태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연준 본부 건물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연준 본부 건물
미국 실업률은 지난 4월 4.4%로 떨어져 미국 노동시장이 완전고용 상태에 진입했다는 게 연준의 여러 인사와 상당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보는 완전고용 실업률의 평균치는 4.7~4.8%다. 한편, 핵심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4월에 전월 대비 0.1% 올랐지만 3월에는 0.1% 내려 2010년 이후 처음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해 전 대비 상승률 또한 1월 2.3%에서 4월 1.9%로 떨어져 미국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한쪽에서 나왔다.

라엘 블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22일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에 접어들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 나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레이너드 이사는 “핵심물가에서 큰 진전(상승세)이 보이지 않는다”며 “(실제로) 지난 몇달간 핵심물가는 상승률이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핵심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와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 안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며, 특히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3월 기준금리 인상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두 사람이 6월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방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표명할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발언으로 미뤄 반대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0.75~1.00%에서 1.00~1.25%로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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