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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경제 키워드는 ‘바오우’…“대대적 경기부양 예고”

등록 2022-03-13 10:59수정 2022-03-13 20:03

무협, ‘2022년 전국 양회를 통해 본 중국 경제’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박수를 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11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왼쪽 두 번째)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박수를 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중국 경제의 방향을 가늠할 핵심 단어로 ‘바오우’(保五)를 들었다. ‘성장률 5%대 유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3일 ‘2022년 양회를 통해 본 중국의 경제·산업 정책 방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목표로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달 전국 양회(전인대·정협)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5.5%로 내걸었다. 중국 및 해외 주요 연구기관들의 예상치인 4% 후반~5%초반보다 높은 수치다. 주요 기관별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4.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5.1%, 중국사회과학원 5.3% 수준이다.

무협은 “(중국 정부가) 무엇보다 ‘바오우’를 사수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대대적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가전 소비 촉진 정책을 발표한 것을 배경으로 들었다. 중국이 이번 양회에서 ‘동부에서 생산된 빅데이터를 서부로 전송해 저장하고 활용한다’는 뜻의 ‘동수서산’(东数西算) 공정을 강조한 것을 일컫는다.

중국은 또 전문화·정밀화·특성화·혁신을 꾀한다는 ‘전정특신’(专精特新)을 내걸어 강소기업 육성, 중소·영세 기업을 위한 세금부담 완화 등 기업지원 정책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무협은 전망했다.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존 제조업 공정의 스마트화를 촉진하는 등 지속적인 산업구조 전환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분기 18.3%(전년 동기 대비),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로 지속 하락 중이다. 지난해 전체로는 전년 대비 8.1%, 2020년부터 2년 평균은 5.1%를 기록 중이다. 이런 중국의 성장률 추이와 한국 경제 흐름 간의 연계성은 강화되고 있다.

무역협회 분석 결과를 보면, 중국과 한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 상관계수(-1~+1)는 1980년~2009년 0.13에서 2010~2021년에는 0.93으로 높아져 양국 경제의 동조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과 한국의 수출 증감률 사이의 상관계수 또한 1980~2009년 0.17에서 2010~2021년에는 0.78로 대폭 높아졌다. 중국의 경기 둔화(호황)는 곧바로 한국 경제에 부정적(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다.

무협은 보고서에서 “우리 기업들에는 중국 디지털 인프라 및 저탄소·청정에너지·친환경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다만,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제고는 중간재에 편중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중장기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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