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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워치

ESG 흐름 속 주요국 기업 대응은?

등록 2021-08-29 14:06

코트라, 보고서 발간···세븐스 제너레이션·윌스테이지 등 사례 담아
미국의 생활용품 제조 기업 세븐스 제너레이션(Seventh Generation)은 아마존의 ‘지속가능성 인증제품’ 전용 코너에 55개 제품을 등록하고 판매 중이다. 아마존의 ‘204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 서약 캠페인’에 동참하는 동시에 친환경 제품 라인을 홍보할 기회로 판단해 적극적인 인증획득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당 코너에 등록된 세븐스 제너레이션 제품은 미등록 제품에 견줘 클릭률이 6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동향에 민첩하게 대응해 성공한 기업들 사례를 담아 29일 발간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의 한 대목이다. 보고서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6개국 31개 기업의 사례를 분석하고 있으며, 30일부터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누리집(news.kotra.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일본의 수질정화 서비스 기업 윌스테이지(Willstage)는 사회적 과제 해결 사업에 자금을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은행에서 우대금리 대출을 받아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 시가현에서 ‘양식업’ 사업에 나섰다. 수조 내 물 교체 없이도 1년간 양식을 할 수 있는 정화시스템인 ’완전 밀폐 순환형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자회사 아쿠아스테이지를 2017년 설립했다. 회사 쪽은 현재 약 2천마리의 복어를 시험 양식하며 복어의 독 생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성분을, 박테리아를 이용해 수중에서 제거하는 기술을 시도 중이다.

미국에서 동물복지 계란과 유제품을 판매하는 바이탈 팜즈(Vital Farms)는 ‘윤리적 식품(ethical food)을 식탁에 내놓는다’는 목표로 소규모 가족농장과 장기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협력 농장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납품단가도 동종업계 대비 높게 책정했다. 현재 미국 내 방목 계란 브랜드 중 가장 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보고서는 이에스지 성과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금융권 동향도 소개한다. 에이치에스비시 미국 법인(HSBC USA)은 기업별 온실가스 감축량, 종업원 다양성 등 지속가능성 실적 목표를 정해놓고 충족 여부에 따라 우대 대출금리를 제공한다. 프랑스 비엔피 파리바(BNP Paribas)는 이에스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장려’ 분야에는 우대금리 대출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배제’ 분야(무기 생산, 석탄 화력 생산, 광산 채굴 등)에는 대출을 금지하고 있다.

김태호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이에스지가 기업경영의 새로운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이에스지 요소를 경영 방식에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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