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겸 (재)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이사장(왼쪽)과 저윈태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장(가운데),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과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이사장 김동명)이 미얀마인 유학생 약 950명에게 기초생활장학금을 올해 매달 30만원씩 지원해주기로 했다.
서금원과 재단은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미얀마 유학생 기초생활장학금 긴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8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현재 한국에서 유학중인 미얀마 유학생 약 950여명은 최근 미얀마 국내 정세 악화로 현지 은행 등 금융권의 해외 외화송금이 제한되면서 생활비 조달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단은 이런 상황을 감안해 이들 유학생에게 올해 내 미얀마 금융서비스 정상화 때까지 정치적 고려 없이 인도적 관점에서 매달 30만원의 기초생활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금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고 3영업일 이내 지급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재한미얀마학생연합회 저윈태 회장은 “이번 지원은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학업을 지속하는데 가장 실질적이고 소중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서금원은 전했다.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김동명 이사장(한국노총 위원장)은 “재단은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인을 돌보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재단의 정신으로 미얀마 유학생을 긴급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금원 이계문 원장도 “서금원의 역할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 분들을 지원하는 일인데, 국경을 넘어 힘든 상황에 있는 미얀마인 유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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