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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크래프톤 몸값으로 28조 불러… ‘배틀그라운드’ 성공 발판

등록 2021-06-16 16:43수정 2021-06-16 16:47

게임과 무관한 월트디즈니
유사기업 포함해 공모가 끌어올려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증권신고서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증권신고서

공모가 55만7천원, 시가총액 28조원. 온라인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부른 자신의 몸값이다. 이는 국내증시 시가총액 11위에 해당한다.

16일 크래프톤이 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희망공모가(45만8000~55만7000원)의 상단 기준으로 시총이 28조194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기업공개는 공모가가 대부분 상단으로 결정돼왔다. 이날 증시 시총 기준으로 비교하면 현대모비스(27조4426억원)를 앞질러 11위에 오른다. 국내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18조6170억원)와 넷마블(11조3459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본 도쿄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약 23조원)보다 많다.

의아한 점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유사기업군에 게임과 무관한 미국의 월트디즈니와 워너뮤직 등 세계 유수기업을 포함시킨 부분이다. 특히 월트디즈니는 인터넷영상서비스(OTT)로 성장성을 인정받아 주가수익비율(PER)이 89배에 달해 크래프톤의 공모가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2017년 내놓은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으로 대형 게임업체로 발돋움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피시(PC)와 콘솔을 포함해 세계에서 7500만장 넘게 팔렸다.

상장으로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과 김창한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자산은 크게 불어난다. 장 의장이 보유 중인 회사 주식 702만7965주는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으로 3조9146억원에 달한다. 장병규 의장이 설립한 펀드(벨리즈원)는 이번 공모에서 276만9230주를 매각하는데 이중 상당 부분이 자산의 몫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장 의장의 아내 정승혜씨도 42만주를 갖고 있다. 김창한 대표는 회사주식(68만4255주) 외에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86만8245주를 들고 있는데 이중 16만8245주의 행사가격은 1452.4원에 불과하다. 70만주는 14만4천원이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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