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은행권의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대형에선 기업·하나은행이, 소형에선 경남·부산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이런 내용의 은행 기술금융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2014년 도입된 기술금융은 기술력·혁신성 심사를 통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기술금융 대출 잔액은 2019년 205조5천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66조9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반기별로 은행권의 기술금융 공급실적과 지원역량 등을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데 대형은행 그룹에서는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이, 소형은행 그룹에서는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형에선 신한·하나은행, 소형에선 경남·부산은행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당국은 기업은행에 대해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혁신성 높은 중소기업에 자금공급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