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원장 부재 상태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회사들에 대한 검사와 제재, 분쟁조정 등을 애초 일정대로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김근익 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은 18일 오전 임원회의에서 조직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전 임직원이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직무대행은 종합검사는 연간 검사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라임 등 사모펀드와 관련한 제재 및 분쟁조정도 당초 일정에 맞추어 일관되게 진행해줄 것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올해 총 16개사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에 따라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1개사에 대해 검사를 종료했으며, 다음달까지 6개사에 대해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은행과 지주 각 1개사, 증권과 지주 각 1개사, 생보사 1개사, 손보사 1개사 등이 대상이다.
김 직무대행은 또 올해 3월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안착을 위해 세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애로사항 해소에도 힘써줄 것을 언급했다. 아울러 금융환경 변화를 세밀하게 살펴보면서 가계부채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등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