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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코스닥 시장 상장사 1500개 돌파

등록 2021-05-17 10:53수정 2021-05-17 11:04

17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포인트메이크업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이 열렸다.
17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포인트메이크업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이 열렸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가 1500개로 늘어났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2개사가 새로 상장해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1500개사에 달했다고 밝혔다. 2007년 10월 상장사 1000곳을 넘어선 이후 13년 7개월만이다. 이 기간 944사가 신규상장되고 445사가 상장폐지됐다. 상장기업수 기준으로는 세계 신시장 중 미국의 나스닥과 캐나다 벤처거래소(TSX-V)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코스닥 시장의 이러한 양적 성장은 기술특례 제도 도입 등으로 상장 문턱을 대거 낮췄기 때문이다. 기술특례 대상을 바이오 기업에서 전업종으로 확대했고 지난 4월에는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했다. ‘테슬라 요건’을 만들어 이익 미실현 기업도 상장할 수 있게 했고 주관사 성장성 추천 특례 제도도 신설했다. 또 2009년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도입 이후 99개사가 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으로 들어왔다. 2013년 개설된 코넥스시장에서는 71개사가 코스닥으로 이전했다.

코스닥 상장기업(12월 결산법인 기준)의 평균 자산은 2007년 대비 118% 증가했고 평균 매출액은 42% 늘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성장의 기둥이 될 기업들을 육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상장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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