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남양유업 주가가 14일 급등 출발 뒤 오름폭이 줄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8% 가량 뛰어오른 41만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한때 48만9천원까지 치솟아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평소 수천주 수준이던 남양유업 거래량은 이 시각 이미 13만주를 넘어섰다.
앞서 전날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한 심포지엄에서 “발효유 완제품이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되어야 한다”며 “현재 해당 연구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결과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