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 마감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16일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46(0.70%) 오른 3067.17에 마감했다. 지수는 3.52(0.12%) 오른 3049.23에서 출발해 강세를 유지했다. 전날 미국 증시도 경제 정상화, 신규 유동성 공급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외 금융시장에선 16~17일(미국 현지 시각)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통화정책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18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등’이 850억원 어치를 주식을 사들이면서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 전체로는 2498억원 순매수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27억원, 28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 종목 중에선 에스케이하이닉스(2.93%), 셀트리온(2.94%)의 상승세가 강했다. 삼성전자는 1.22% 올랐다. 엘지화학은 7.87% 급락했다.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이 새로운 형태의 2차 전지를 채택할 것이란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5.91%)의 하락 폭도 컸다. 삼성에스디아이는 1.17%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5.17%), 섬유·의복(2.57%), 의약품(2.10%)이 많이 올랐다. 화학(-2.39%), 비금속광물(-1.36%)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3.75(1.48%) 오른 940.6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27(0.14%) 오른 928.17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갔다.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순매수(822억원)했다. 개인은 460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4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 내린 1129.7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3.5원 내린 1132.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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