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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글로벌 시장 미 달러화 강세 쪽 전망 늘어

등록 2021-03-12 11:47수정 2021-03-12 17:23

국제금융센터 보고서
미 달러화. <한겨레> 자료 사진
미 달러화. <한겨레> 자료 사진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지금보다 강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미국 경기회복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12일 내놓은 분석 보고서(‘최근 달러화 강세 배경과 IB들의 달러화 전망 변화’)를 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10곳 가운데 4곳이 올 4분기를 기준으로 달러화가 지금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세 전망 기관은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제이피(JP)모건이다. 작년 말 전망 때는 바클레이즈, 제이피모건 2곳만 강세를 점쳤고, 나머지 8곳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평균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인 ‘달러 인덱스’(DXY)는 작년 말 89.937에서 이달 10일 91.823으로 올랐다. 그만큼 달러화가 비싸졌다는 뜻이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 약세를 점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과 다른 흐름이다. 주요 10개국(G10) 통화 중 대표적인 안전 통화로 여겨졌던 일본 엔화(-4.73%), 스위스 프랑화(-4.80%)의 대 미 달러화 약세 폭이 특히 큰 편이다.

미 달러화 강세를 전망하는 쪽에선 비교적 빠른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대규모 재정 지출이 함께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세가 다른 나라들에 견줘 훨씬 강할 것이란 점을 들고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빠른 경기회복세로 인해 미 연준이 초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지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약세를 전망하는 기관들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글로벌 경기 반등 기대, 미 재정적자 급증을 배경으로 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현재 금융시장의 이목이 미 금리 상승에 집중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한 달러화는 당분간 금리 상승세에 연동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 금리의 반등세가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전망에 기반한 명목금리 상승세는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달러화 약세 여건이 여전히 잔존함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강세 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센터는 전망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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