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금리·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9일 장 초반에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석 달 남짓 만에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9시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17.45(1.93%) 떨어진 887.32를 나타냈다. 지수는 0.73(0.08%) 내린 904.04에 개장해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2일(899.34) 이후 줄곧 900선 위쪽에 머물렀고 1월26일 장중에는 1007.52까지 오른 바 있다. 이날 장 초반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수,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5(0.21%) 내린 2989.96에 거래를 시작해 25.38(0.85%) 내린 2970.7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 기관 투자자들은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오른 1141.5원에 거래되기 시작해 7.9원 오른 1141.1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과 국채 금리 상승 부담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06.14(0.97%) 오른 3만1802.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59(0.54%) 하락한 3821.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99(2.41%) 급락한 1만2609.16에 장을 마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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