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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올해 3분기부터 ‘국채·통안증권 RP금리’를 지표금리로 공시

등록 2021-02-26 13:59수정 2021-02-26 19:39

금융위, 26일 ‘무위험지표금리’(RFR) 선정결과 발표
“대표적 지표금리 장기적으로 CD에서 RFR로 전환”
올해 3분기부터 ‘국채·통안증권 RP금리’가 주요 금융거래의 준거 금리로 활용되는 무위험지표금리로 활용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이런 내용의 ‘무위험지표금리(RFR) 선정결과 및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2019년 6월 국내 지표금리 개혁을 위해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설립해 개발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26개 금융기관의 투표를 통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위험지표금리는 대출, 채권, 파생거래 등 금융계약의 손익과 가격 등을 결정하는 준거 금리로 사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주요국도 2012년 국제거래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리보(런던 은행간 단기거래에 사용되는 호가금리의 평균)의 담합 스캔들을 계기로 지표금리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개혁에 나섰다. 주요국은 조작 리스크에 취약한 호가 금리 대신 은행 신용위험이 배제된, 실거래를 기반해 산출되는 무위험지표금리(RFR, Risk-Free Reference Rate) 개발을 추진했다. 미국과 영국은 2017년 각각 국채담보 익일물 RF금리, 무담보 익일물 금리를 지표금리를 선정했다. 일본은 2016년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 유로지역은 2018년 무담보 익일물 금리를 각각 선정했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내년 1월 이후 리보 금리 산출 중단이 예상된다”며 “올해 3분기까지 적용금리를 리보에서 대체금리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4분기 이후로는 리보연동 계약의 신규 체결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내 대표적 지표금리인 CD가 리보와 마찬가지로 호가에 따라 산출되고, 기초 거래량 감소가 계속돼 지표금리로서 대표성,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내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은 해외 사례 조사와 국내 콜·RP시장 분석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최종후보 금리로 은행·증권금융차입 콜금리와 국채·통안증권 RP금리 2개를 선정했다. 이어 26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시장 참여자 그룹’의 투표결과만으로 국채·통안증권 RP금리를 최종 결정했다. 금융위는 “RP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금융기관 자금조달 여건에 따라 변동되는 금리 특성, 파생상품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 등이 선정 이유”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르면 올해 3분기중 예탁결제원이 무위험지표금리 공시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출방법은 금리계산 방식, 공시정보 범위, 금리 명칭 등 세부내용을 대체지표 개발반 및 시장참여자그룹의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이 무위험지표금리는 이자율스왑, 변동금리부 채권 등 신규계약 체결시 준거가 되는 지표금리로 사용된다. 금융위는 “대표적 지표금리가 장기적으로 CD에서 RFR로 전환될 수 있다”며 “올해 말 리보가 산출 중단되는 경우 이자율 스왑 등 파생거래에서 리보와 유사한 CD보다 RFR 사용이 국제표준으로 요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거래소에 RFR 선물 상장을 추진하고, 거래상대방의 신용위험을 제거한 RFR 기반의 OIS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국책은행, 주요 은행 등의 RFR 기반 채권 발행, 대출상품 출시 등도 협의할 방침이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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