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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로봇 ‘휴보’ 개발사 상장 첫날 주가 초강세 마감

등록 2021-02-03 15:48수정 2021-02-03 15:55

레인보우로보틱스 올 세 번째 ‘따상’
신규 상장 와이더플래닛은 부진
코스피 3100대 회복·코스닥도 상승
3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흐름. ‘네이버 금융’ 화면 갈무리
3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흐름. ‘네이버 금융’ 화면 갈무리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 개발 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3일 공모가의 두배인 시초가에서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해 마감 때까지 유지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른바 ‘따상’ 기록이며, 올해 들어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인 2만원으로 결정됐으며 거래 직후 곧바로 하루 가격제한폭인 30.00% 오른 2만6천원으로 수직 상승한 뒤 마감 때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카이스트(KAIST)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에서 분사해 설립한 로봇 개발 전문 업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로봇 휴보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해 일반인들에게 친숙해졌다. 전체 인력 44명 가운데 27명이 연구·개발(R&D) 요원이다.

신한금융투자 윤창민 수석연구원·손지연 연구원은 이날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에서 내년엔 각각 276억원, 99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 매출(53억원), 영업이익(-6억원) 추정치에 견줘 가파른 상승세다.

이런 긍정적인 추정의 근거로 두 연구원은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제작에 필요한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들었다. 회사 주력 제품인 ‘협동로봇’(사람 팔 모양의 로봇) 원가의 약 68%를 차지하는 부품을 직접 생산해 원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2020년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에서 협동로봇의 비중은 70%에 이른다. 신한금투에 따르면 이 회사의 협동로봇 판매 대수는 지난해 1분기 20대에서 4분기 70대로 매 분기 순증했다.

세계 로봇시장 규모가 팽창하고 있는 것도 이 회사의 성장성을 점치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신한금투는 국제로봇연맹(IFR) 자료를 인용해 세계 로봇시장 규모가 2020년 445억달러(한화 약50조원)에서 올해 570억 달러(28.1%), 내년 756억 달러(32.6%)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에서도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전문서비스 로봇’(의료용 등) 시장은 2020년 176억 달러, 올해 253억 달러(43.8%), 내년 380억 달러(50.2%)로 빠르게 늘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용 로봇’은 208억 달러→235억 달러(13.0%)→261억 달러(11.1%)로, 개인 서비스 로봇시장은 61억 달러→82억 달러(34.4%)→115억 달러(40.2%)로 추정됐다.

3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와이더플래닛 주가 흐름. ‘네이버 금융’ 화면 갈무리
3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와이더플래닛 주가 흐름. ‘네이버 금융’ 화면 갈무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동시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와이더플래닛의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시초가가 공모가(1만6천원)보다 55.63% 높은 2만4900원으로 결정됐고 장중 한 때 2만685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 반전해 19.68% 떨어진 2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88(0.71%)오른 970.69에, 코스피지수는 32.87(1.06%) 오른 3129.68에 마감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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