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증시 상장 사례인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회사 엔비티(NBT)의 시초가격이 3만8천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1만9천원)의 두 배 수준이다.
엔비티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3만8천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 거래 개시 한 시간 전부터 시가 단일가 방식으로 호가를 접수한 뒤 체결 가능성이 가장 큰 가격(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을 시초가로 삼는다.
엔비티는 상장에 앞서 실시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격대(1만3200원~1만7600원) 상단을 웃도는 1만9천원으로 결정했으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4397.67대 1로 역대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엔비티에 이어 선진뷰티사이언스(27일), 모비릭스·씨앤투스성진(28일), 핑거(29일)가 이달 중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올해 코스피시장에 처음 입성할 업체는 솔루엠이며, 다음달 2일 상장 예정이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