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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작년 사모펀드 신규 설정 43% 급감

등록 2021-01-18 12:06수정 2021-01-18 14:03

금융정의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지난해 10월28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사건 관련 금감원 감독 부실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금융정의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지난해 10월28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사건 관련 금감원 감독 부실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지난해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이 59조원 수준에 머물며 전년 대비 40% 이상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부실 사태’의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이 전년에 견줘 줄어든 것은 2015년(41.3% 감소) 이후 처음이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면, 2020년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58조6326억원으로 전년(102조1440억원) 대비 42.6% 줄었다. 펀드 수는 전년 6438개에서 2535개로 60.6% 줄었다. 사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2016년, 펀드 수는 2017년 이후 줄곧 증가세를 유지하며 2019년 정점을 찍었다. 예탁결제원 펀드업무부 이종수 팀장은 “일부 운용사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로 수탁회사와 판매회사의 사모펀드 기피 현상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전년 대비 22.5% 늘어난 8조7694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수는 53.4% 늘어난 1253개였다. 공모펀드에선 청산 분배 또한 전년보다 39.9% 늘어난 6조3861억원에 이르렀다. 공모펀드로 새로 들어오는 자금 못지않게 빠져나간 돈이 많았다는 뜻이다. 라임·옵티머스로 대표되는 사모펀드 사태가 공모펀드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직접투자에 대거 뛰어든 데 따라 간접투자 시장 전반이 위축됐음을 엿보게 하는 결과다.

지난해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은 22조2634억원으로 전년(19조1430억원)보다 16.3% 늘었다. 이중 공모펀드 2조9496억원, 사모펀드에서 19조3138억원을 지급해 각각 전년 대비 12.8%, 16.9% 증가했다. 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는 공모펀드 2155개, 사모펀드 1만4478개로 전년 대비 각각 10.2%, 11.2% 늘었다.

펀드 유형별 이익배당금 지급 현황을 보면 공모펀드에서 머니마켓펀드(MMF)의 이익배당금이 1조41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모펀드에선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가 9조69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중 펀드에 재투자된 금액은 전체 배당금의 45.3% 규모인 10조766억원이었다.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 2조4102억원, 사모펀드가 7조6664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81.7%, 39.7%였다. 사모펀드가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 배당을 선호하면서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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