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한화저축은행 김성일 대표이사, 한화자산운용 김용현 대표이사, 한화손해보험 강성수 대표이사,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이사, 캐롯손해보험 정영호 대표이사가 5일 오전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 한화생명 제공
한화그룹 계열 금융 6개사는 5일 탄소제로 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6개 금융사 사장단이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참여한 계열사는 한화생명 외에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이다.
이들 6개사는 앞으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일반 채권이라도 석탄발전소 건설에 쓰일 것이 명백하다면 역시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선언은 한화그룹이 지향하는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경영’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금융계열사들의 첫 실행방안이라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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