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 전광판에 마감 주가지수가 표시돼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한 93개 업체 중 ‘박셀바이오’가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30일 한국거래소 분석 자료를 보면, 증시 폐장일인 이날 박셀바이오 종가는 16만7300원으로 공모가 1만5천원에 견줘 1015.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면역세포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9월 2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상승률 2위는 자동차 부품회사인 명신산업으로 602.3% 상승했다. 12월 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명신산업의 공모가는 6500원, 30일 종가는 4만565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 상장 종목 중에서는 1위 기록이다.
이어 알체라 321.5%, 하나기술 293.7%, 이오플로우 282.6%, 석경에이티 280.0%, 포인트모바일 256.0%였다. 모두 코스닥 상장 회사들이다.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에스케이(SK)바이오팜이 그 다음이며 244.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를 포함해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 100% 이상인 종목 수는 19개로 나타났다.
신규 상장 종목 전체적으로는 상승률이 68.5%에 이르러 작년 7.5%보다 훨씬 높을 뿐 아니라 최근 10년 중 최고 수준이었다. 2010~2018년 사이 신규 상장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8.5~34.8% 수준이었다.
김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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