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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1억 이상 신용대출 어렵게…은행 문턱 더 높아진다

등록 2020-12-13 12:58수정 2020-12-14 02:33

KB국민, 연말까지 1억 이상 모든 신용대출 중단
신한,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 2억으로 하향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모습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모습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주요 은행들의 신용대출 조이기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연말까지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소비자가 새로 신청하거나 증액을 요청한 신용대출이 기존 신용대출 건과 합해 1억원을 초과하면 대출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기존 신용대출이 7천만원이 있다면 증액 가능한 금액은 3천만원이 한도라는 얘기다. 다만, 의료비·상속세 등 자금용도가 명확한 경우에는 본점 심사부의 승인을 얻어 영업점에서 취급할 수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된 금융당국의 ‘연봉 8천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1억원 초과 신용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이하 규제’ 지침과 비교해도 강도가 높은 것이다.

국민은행은 또한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국민은행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이른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연말까지 중단하고 있다. 다만, 대출 희망일이 내년 1월 이후인 경우는 제한이 없다.

신한은행은 14일부터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다. 기존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는 직군별 상품에 따라 2억5천만∼3억원이었다.

한편 가계대출은 잇따른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이달 들어서는 증가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일 현재 133조5689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235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469조9292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946억원 감소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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