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창] 달라지는 자동차보험 대비 어떻게
음주운전 사고 말 그대로 ‘파산’
임의보험 사고 부담금 6월 신설돼
대인 1억, 대물 5천만원까지 물어
의무보험 부담금도 1500만원 상향
황당한 자동차 사고 대응법은
가해자가 보험 접수 않고 버틸 경우
피해자가 해당 보험사에 손배 청구
뺑소니는 자동차손배 보장사업 활용
보험료 할증 피하려면
과속 운전, 제한속도 20km 초과땐
과태료 낸 다음해 보험료 10% 올라
신호위반 2회 이상도 보험료 더 내야
음주운전 사고 말 그대로 ‘파산’
임의보험 사고 부담금 6월 신설돼
대인 1억, 대물 5천만원까지 물어
의무보험 부담금도 1500만원 상향
황당한 자동차 사고 대응법은
가해자가 보험 접수 않고 버틸 경우
피해자가 해당 보험사에 손배 청구
뺑소니는 자동차손배 보장사업 활용
보험료 할증 피하려면
과속 운전, 제한속도 20km 초과땐
과태료 낸 다음해 보험료 10% 올라
신호위반 2회 이상도 보험료 더 내야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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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차 빌렸다 사고…특약 개시 전엔 보상 못받아
자동차 사고 주요 분쟁사례 보니
방조제 조형물은 조각물 해당
파손해도 대물보험금 못받아 금융감독원에는 계약자의 사고 시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다양한 민원이 들어온다. 대표적인 분쟁조정 사례들을 소개한다. #사례1. ㄱ씨는 친구가 차를 빌려달라고 해서 오후 1시께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임시운전자확대 특약에 가입했다. 이 특약은 차주가 가입하면 다른 사람도 특정 기간 동안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자 범위를 확대해주는 것이다. 친구는 특약 가입 직후 ㄱ씨의 차량을 운전하다 당일 오후 2시께 접촉 사고를 냈다. ㄱ씨는 보험금 청구를 했으나 보험사가 보상책임 개시(가입 첫날 24시부터) 이전에 발생한 사고라며 거절했다. ☞금감원은 임시운전자확대 특약 가입 시 보험사 홈페이지의 계약변경 화면상 임시운전 보상책임 개시 시점(당일 24시부터)이 명시돼 있고, 약관에서도 첫날 24시부터 보상책임이 발생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험금 지급거절은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례2. ㄴ씨는 산 지 1년 정도 지난 승용차를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다른 차량이 ㄴ씨 차량 앞범퍼에 경미한 손상(흠집)을 입혔다. ㄴ씨는 보험사에 범퍼 교체를 요구했으나, 보험사로부터 경미한 손상 시에는 교환 대신 복원 수리만 가능하다며 거절당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약관상 경미한 손상의 경우 보험개발원이 정한 경미손상 수리기준에 따라 복원 수리 비용만 보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사례3. ㄷ씨는 새만금도로 주행 중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방조제 조형물(교량 이름이 새겨진 조각물)을 충격해 파손시켰다. 그는 보험사에 대물보험금 지급을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해당 조형물은 약관상 보상하지 않는 손해인 조각물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약관상 다른 사람의 서화, 골동품, 조각물, 그밖의 미술품 등은 보상하지 않는 손해에 해당한다며, 해당 조형물은 당선작품으로 창작비 등이 별도로 명시된 조각물이므로 미지급은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현 기자
방조제 조형물은 조각물 해당
파손해도 대물보험금 못받아 금융감독원에는 계약자의 사고 시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다양한 민원이 들어온다. 대표적인 분쟁조정 사례들을 소개한다. #사례1. ㄱ씨는 친구가 차를 빌려달라고 해서 오후 1시께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임시운전자확대 특약에 가입했다. 이 특약은 차주가 가입하면 다른 사람도 특정 기간 동안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자 범위를 확대해주는 것이다. 친구는 특약 가입 직후 ㄱ씨의 차량을 운전하다 당일 오후 2시께 접촉 사고를 냈다. ㄱ씨는 보험금 청구를 했으나 보험사가 보상책임 개시(가입 첫날 24시부터) 이전에 발생한 사고라며 거절했다. ☞금감원은 임시운전자확대 특약 가입 시 보험사 홈페이지의 계약변경 화면상 임시운전 보상책임 개시 시점(당일 24시부터)이 명시돼 있고, 약관에서도 첫날 24시부터 보상책임이 발생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험금 지급거절은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례2. ㄴ씨는 산 지 1년 정도 지난 승용차를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다른 차량이 ㄴ씨 차량 앞범퍼에 경미한 손상(흠집)을 입혔다. ㄴ씨는 보험사에 범퍼 교체를 요구했으나, 보험사로부터 경미한 손상 시에는 교환 대신 복원 수리만 가능하다며 거절당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약관상 경미한 손상의 경우 보험개발원이 정한 경미손상 수리기준에 따라 복원 수리 비용만 보상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사례3. ㄷ씨는 새만금도로 주행 중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방조제 조형물(교량 이름이 새겨진 조각물)을 충격해 파손시켰다. 그는 보험사에 대물보험금 지급을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해당 조형물은 약관상 보상하지 않는 손해인 조각물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약관상 다른 사람의 서화, 골동품, 조각물, 그밖의 미술품 등은 보상하지 않는 손해에 해당한다며, 해당 조형물은 당선작품으로 창작비 등이 별도로 명시된 조각물이므로 미지급은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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