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살 때 자금을 빌리는 주택담보대출 이자율(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만에 올랐다.
16일 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8%,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0%,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1.04%라고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0.80%)과 견줘 0.08%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2월부터 떨어지던 금리가 처음으로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달보다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이보다 서서히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파트 가격 폭등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던 주택담보대출의 낮은 이자율이 오름세로 바뀔지 주목된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이달 16일부터 2.54∼3.84%에서 2.62∼3.92%로 0.08%포인트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신잔액 기준 금리는 2.81∼4.11%에서 2.78∼4.08%로 0.03%포인트 내렸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