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윤종규 회장, 첫 KB금융 3연임 확정

등록 2020-09-16 17:47수정 2020-09-17 02:44

윤종규 회장. KB금융 제공
윤종규 회장. KB금융 제공

윤종규(65)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케이비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오전 회의를 열어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선우석호 회추위 위원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케이비를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회추위는 윤 회장을 포함해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동철 국민카드 대표, 허인 국민은행장 등 후보자 4명의 모두발언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최종 후보는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7명 중 5명)의 득표를 얻어야 하는데, 투표 결과 윤 회장이 선정되었다고 회추위는 밝혔다. 윤 회장은 11월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회추위는 지난 2017년에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선정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보도자료만 냈다.

2014년 11월 회장으로 선임된 윤 회장은 3연임에 성공하며 2023년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케이비금융은 지주 체제로 전환한 뒤 그동안 2연임을 한 수장도 없었다. 전임 임영록 회장은 이건호 은행장과 갈등을 벌이다 이사회 의결로 암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바 있다. 케이비는 “윤 회장이 취임 직후 경영진 갈등으로 훼손되었던 조직을 안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날 케이비금융의 주가(3만7900원)는 전날보다 1.17% 떨어졌다.

류호정 의원(정의당)과 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 민달팽이유니온 등이 16일 서울 여의도 케이비금융 본점 앞에서 윤종규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융정의연대 제공
류호정 의원(정의당)과 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 민달팽이유니온 등이 16일 서울 여의도 케이비금융 본점 앞에서 윤종규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융정의연대 제공

이날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앞에선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민달팽이유니온 등이 공동으로 모여 윤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018년 검찰 수사 결과 밝혀진 은행권 채용비리 가운데 국민은행의 건수(368건)가 가장 많았고, 윤종규 회장도 종손녀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졌으나 검찰의 부실 꼬리 자르기 수사로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며 “채용비리 관련 당사자로서, 금융회사 최고책임자로서 차별을 묵인하고 불공정한 채용을 실시했던 윤 회장이 또다시 연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케이비금융 관계자는 “채용비리 의혹 건은 남부지검, 고검, 대검찰청에서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리된 것으로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꼬리 자르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