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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이동걸 산은 회장 연임…아시아나 매각 등 ‘숙제’

등록 2020-09-10 19:50수정 2020-09-11 02:33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종식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종식 기자

이동걸(67) 회장이 3년 더 케이디비(KDB)산업은행을 이끈다.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 등 현안을 마무리하라는 책임을 맡은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10일 저녁 “현 이동걸 회장은 11일부터 39대 산업은행 회장(임기 3년)으로 연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산업은행 회장이 연임을 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예전 ‘총재’ 시절 연임한 사례가 세 차례 있었지만, 직함이 회장으로 바뀐 2008년 이후에는 없었다.

개혁 성향의 이동걸 회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됐다. 임명과 함께 금호그룹 구조조정에 나서 금호타이어를 중국 업체에 팔았다. 조선업에서는 에스티엑스(STX)조선 정상화 방안을 마무리했고,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에 합쳐 산업은행의 20년 묵은 과제를 풀었다.

그러나 금호그룹 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주채권은행으로서 아시아나항공을 에이치디시(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넘기는 계약을 맺었지만, 올해 코로나19로 항공업이 극심한 침체에 빠지면서 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해 인수 계약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이 회장은 정몽규 현산 회장을 직접 만나, 현산이 인수를 결행하면 추가지원을 할 뜻을 밝히는 등 마지막까지 노력을 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가 임기만료 당일인 10일 저녁 늦게서야 연임 결정을 밝히는 등 불투명하게 회장 선임 과정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 역할을 하는 산업은행 수장의 책임이 막중한 데도, 정부가 산업은행 회장의 선임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는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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