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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지난해 감사보고서 ‘비적정의견’ 상장법인 65곳

등록 2020-08-18 11:59수정 2020-08-19 02:35

전년보다 22곳 급증
신외감법 시행 따른 영향 분석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해 회계감사에서 ‘비적정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이 65곳으로 전년보다 22곳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내놓은 ‘2019회계연도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분석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감사보고서 ‘비적정의견’을 받은 상장법인은 65곳로 전기(43곳)보다 22곳이 증가했다. 비적정의견 중 한정의견은 7곳으로 전기보다 1곳 감소했고, 의견거절은 58곳으로 전기보다 23곳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의견거절 기업 수는 2015년보다 48곳이나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비적정의견 사유는 감사범위제한이 62곳이었으며, 계속기업 불확실성 42곳, 회계기준 위반 1곳이었다. 비적정의견 기업은 코스닥 기업이 49곳으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시장 7곳, 코넥스 9곳이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분석은 2019회계연도 상장법인 2301곳의 감사보고서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분석대상 상장법인의 97.2%(2236곳)가 적정의견이었으며, 전기(98.1%)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적정의견 비율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감사계약 유형별로 보면, 감사인 지정기업의 적정의견 비율은 83%로 자유수임 기업의 적정의견 비율(98.1%)보다 상당히 낮았다. 금융감독당국은 상장예정, 관리종목 편입 등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정기업 중 재무상황이 좋지 않아 감사위험이 높은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감사인의 책임을 강화한 신외감법 시행으로 인해 엄격한 외부감사가 이뤄진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감사보고서에 ‘강조사항’을 기재한 회사 수는 308곳으로 전기(294곳)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행(6곳), 의류(3곳), 자동차부품(2곳) 관련 일부 기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중대한 불확실성을 강조사항으로 기재했다.

금감원은 “신외감법 시행에 따른 엄격한 감사환경 조성, 주기적 지정제 시행에 따른 감사인 변경,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비적정의견 회사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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