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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융위원장 “LCC에 추가자금 지원…쌍용차는 채권은행이 판단”

등록 2020-05-28 19:03수정 2020-05-29 10:54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출범식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출범식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엘시시)에 추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 뒤 기자들과 만나 “엘시시는 자금지원을 했고, 또 필요하면 자금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산업은행의 금융지원 프로그램(3천억원)을 통해 엘시시에 1453억원을 제공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는 1700억원을 쓸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또 경영난에 처한 쌍용자동차 지원에 대해선 “주채권은행이 판단할 것”이라며 “채권은행이 먼저 판단해서 저희와 의견을 나누거나 채권은행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대한항공에 대한 국책은행의 지원자금(1조2천억원)을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넘길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금 출범때까지 기다리라고 할 수 없어서 산은이 대한항공에 먼저 돈을 준 것”이라며 “(기금이 대한항공 지원금을 수용하는 것으로) 산은이 바꿔달라고 하면 우리도 약속했으니까 바꿔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두산중공업 지원에 관해선 “두산 측이 내는 안(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채권단이 심의하고 승인하는 등의 주고받고 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9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두산중공업 추가 지원과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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