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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사회적금융 공급 올들어 7000억 육박

등록 2019-11-07 11:00수정 2019-11-07 11:25

금융위,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 개최
공공부문 1~3분기 1517개사 3329억원 공급
은행권은 2515건, 3542억원 공급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도 개발 완료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지표. 자료: 금융위원회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공공부문과 시중은행들이 올해 들어 사회적금융으로 공급한 자금이 7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7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사회적금융이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경제적 이익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수요자에게 대출이나 보증, 투자를 하는 금융을 뜻한다. 이날 회의에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은행연합회 등 17개 기관이 참석했다. 사회적금융협의회는 지난해 2월 발표된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신용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등으로 구성된 공공부문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사회적경제기업 1578개사에 자금 3329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올해 설정한 목표액(3230억원)을 초과한 것이며, 지난해 전체 공급규모인 1937억원도 넘어선 것이다.

시중은행들도 3분기까지 사회적경제기업에 3542억원(2515건)의 자금을 공급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7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644억원), 농협(561억원) 등 순이다. 공공부문과 은행서 공급한 자금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6871억원으로 7천억원에 육박한다.

금융위는 또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및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구체적·객관적 평가기준 마련이 중요하다고 보고, 신용보증기금을 중심으로 최근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평가지표는 일반형, 협동조합형 2개 유형으로 나누었으며, 유형별 특성을 반영했다. 일반형은 사회적 가치 영역 70%, 금융지원 타당성 영역 30%로 구성됐다. 사회적 가치 영역의 세부 평가지표는 기업철학, 참여·배려 및 연대, 사회적가치 지향, 사회환원으로, 그리고 금융지원 타당성 영역은 경영역량, 교육, 지속가능성, 재무관리역량으로 구성됐다. 협동조합형은 사회적 가치 영역 60%, 금융지원 타당성 영역 40%다. 협동조합형의 사회적가치 영역의 세부 지표에는 조합원 편익과 공동체·상생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금융위는 기업의 평가신청부터 평가기관별 특성, 여신정책에 따른 맞춤형 활용까지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도록 웹기반 플랫폼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사무처장은 “금융위는 사회적금융협의회 운영을 통해 사회적금융의 안착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자금공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협의회 참여기관들과 함께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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