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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올 주식 ‘돼지꿈’ 어렵지만…“역발상·5대 테마·트위스트 주목”

등록 2019-01-01 18:33수정 2019-01-01 20:39

증권사들 새해 투자전략

대부분 “고점 2400 전후”
작년초 “3000”과 큰 차

삼성 “위기속에 기회”
중국 하강 등 3대 모멘텀 꼽으며
“불확실성 해소…역발상 필요”

KB “5대 테마 주목”
5G·2차전지·AI·무인화 등
“수십조 투자 예상…가능성”

SK “TWIST 테마”
데이터량 폭증·인공지능 등
5개 분야 다른 시각으로 전망
2019년 주식시장은 황금돼지해를 맞았지만 ‘돼지꿈’을 꾸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증권사 대부분 올해 코스피 고점을 2400 전후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초 3000을 꿈꿨던 것에 견주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미 연방준비제도가 중립금리 이하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지킨다면,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향후 1년 이상 완만한 약세장을 예상한다”고 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반도체 등의 수출 부진으로 인한 기업 실적 저조 등이 이런 전망의 이유다.

약세장 속에서도 증권사들은 새해를 맞아 여러 투자전략을 내놨다. 역발상과 5대 테마, 트위스트(TWIST) 등이다. 증권사들의 투자권유지만 한편으론 정체에 빠진 기존 산업을 벗어나 미래 성장 산업 등을 전망할 수 있다.

(※ 표를 누르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일 삼성증권은 위기 속에 기회가 될 수 있는 3대 모멘텀(주가 추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으로 △기업실적 하향조정 △중국경기 하강국면 본격화 △미국 경기둔화 조짐 등을 제시했다. 경기와 기업 실적이 하락세라면 투자가 꺼려지지만 역발상을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먼저 기업실적 하락은 그동안 이유를 알 수 없게 떨어지던 주가가 실적 저조라는 명확한 이유를 가지게 되는 것이어서, 주가가 하락국면의 마지막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불확실성을 해소한 주가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을 모색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기하강과 미국의 경기둔화도 비슷하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중립적인 경제정책을 썼는데 경기 하강이 본격화하면 부양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경기 부양은 주가의 영양소다. 미국 역시 그동안 경기가 좋다는 이유로 금리를 올려 기업의 이익을 줄이는 효과를 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면 추가 금리인상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역발상 관점에서 위기가 분명해질수록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과 전망도 선명하게 드러나므로, 이 과정에서 의미있는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비(KB)증권은 올해 투자전략으로 ‘5대 테마’를 꼽았다. 임상국 케이비증권 연구원은 “경기사이클이 모두 둔화 국면에 위치하게 되는 2019년에는 정부 정책이나 투자, 패러다임 변화에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5G 이동통신 △2차전지 △인공지능 △미디어콘텐츠 △무인화 등의 테마를 제시했다.

5G 이동통신은 국내에서 지난달 1일 상용화됐고, 상반기에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5G 이동통신은 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스마트팩토리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기반기술이어서 수십조원의 투자가 예상된다. 또 전기차 시장 확대로 2차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무인화 점포 확대 등도 눈여겨볼 만한 변화로 꼽혔다. 전세계 가입자가 1억3000만명에 달하는 넷플릭스 등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대는 미디어 콘텐츠 시장도 함께 키우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에스케이(SK)증권도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을 조금은 다르게 비틀어서 바라보겠다”며 ‘트위스트(TWIST)’ 테마 주식을 꼽았다. ‘트위스트(TWIST)’는 △데이터량 폭증(Traffic of Data) △행복하고 건강한 삶(Wellness) △인공지능(Intelligence) △우주탐사(Satellite) △교통·이동수단의 혁명(Tube) 등 5개 테마의 영문 첫글자를 딴 것이다. 케이비증권은 “기업실적이 불확실할수록 투자자들은 확실한 성장동력이 있는 주식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커질 수 있다”며 “성장 기대감이 높은 테마주 역시 시장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는 점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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